2018년 4월 10일 화요일

Hatchet by Gary Paulsen

Hatchet is not only a tool to survive but also Brian himself.




2018년 3월의 책은 게리 폴슨의 뉴베리 수상작 '손도끼'였다.
작가는 왜 책 제목을 '손도끼'라고 했을까? 
브라이언에게 손도끼는 어떤 의미일까? 

브라이언은 경비행기를 타고 뉴욕을 출발하여 아빠에게 가던 중
캐나다의 거대한 삼림지역에 추락한다.
조종사는 사망하고 브라이언만 살아남았다.

브라이언은 두려움과 절망감에 휩싸인다. 

차원이 다른 이 배고품을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하나부터 열까지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스스로 찾아야 했다. 
2-3일이면 찾아오겠지. 아니, 4일까지는 견뎌보자.
그래, 구조될거야. 

구조비행기가 왔다.
그러나 브라이언을 보지못한채 돌아가 버린다.
살 수 있다는 가느다란 희망이 무참히 깨지자
브라이언은 극심한 절망감에 휩싸인다. 자살 시도까지 했다.
그러나 그를 다시 일으켜 새운것은 자살도구로 사용했던 바로 그 손도끼였다.

브라이언은 허리에 차고 있던 손도끼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깨닫는다. 
추락하면서 천운처럼 심하게 부상을 입지도 않았다.
학교 영어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You are your most valuable asset. Don’t forget that. 
You are the best thing you have.‘ (p.47)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자기 연민에 빠져 슬픔에 잠겨있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된다. 
지금까지 분노와 두려움 때문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브라이언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제 브라이언은 땔감을 마련하고 식량을 비축하고 위험에 대비할 계획을 세운다.
브라이언이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계기에는 손도끼가 있었다.
죽음의 도구였던 손도끼가 브라이언을 절망에서 끌어올려 살수있다는 의지를 주었다. 

손도끼는 브라이언에게 불을 선물한다. 
또한 , 화살, 작살 등을 만들어 사냥의 도구로 사용한다.  

숲의 생물들은 적이 아니라 자연에서 공존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브라이언은 자연 앞에서 더 이상 나약한 존재가 아니었다
스스로 생존 방법을 터득하고 자신 또한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는다. 

토네이도는 달라진 브라이언의 진면모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
토네이도는 브라이언이 어렵게 이룩한 생활터전을 한순간에 다 날려버렸다.
, 연장, , 강 속의 물고기 잡는 도구까지도 엉망이 되어버렸다
소리를 지르며 광분할 수도 있었지만 브라이언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토네이도가 가라앉자 사방으로 흩어진 자신의 물건들을 살폈다.
의외로 아직 쓸만한 것들이 많았다
무엇보다도 손도끼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리고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I’ll start to rebuild. I still have the hatchet.‘(p.147)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덕분에 강 위로 추락한 비행기의 꼬리가 떠올랐다.
브라이언은 그 안에 생존 가방이 있을 거라고 짐작했다
뗏목을 만들어 비행기가 있는 곳까지 겨우 다다른다.
그런데 비행기안으로 들어가려면 구멍이 필요했다.
손도끼로 작업을 하던 도중 그만 비행기 안쪽에 도끼를 빠뜨리고 만다
비행기가 추락하던 당시만큼 커다란 절망감이 몰려왔다.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곧 결단을 내린다. 손도끼를 찾아야 한다고
물이 너무 혼탁하여 비행기 내부 구조나 깊이를 가늠할 수 없었다
위험천만한 것을 알지만 브라이언에게 손도끼는 분신같은 존재였다.
손도끼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았다.

‘For all this time, all the living and fighting, the hatchet had been everything-he had always worn it. Without the hatchet he had nothing-no fire, no tools, no weapons-he was nothing. The hatchet was, had been him. (p.162)

자신의 목숨을 걸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브라이언은 최대한 숨을 들어 마시고 비행기 속으로 들어갔다
진흙 속에 파묻힌 손도끼를 찾아낸다. 손잡이를 잡았다 놓친다
숨이 차서 폭발할 것만 같았다. 참아야 했다
다시 한 번 손가락 끝으로 손도끼를 더듬거린다. 간신히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숨이 턱까지 차올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그 순간 강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마치 풍선이 터지듯이 물을 뿜어내며 숨을 몰아쉬었다.

‘He reached for the side of the raft and hung there just breathing, until he could think once more the hatchet clutched and shining in his right hand.’(p.165)

포기하기 않았기에 브라이언은 손도끼를 다시 찾는다. 
동시에 생존 가방도 찾았다. 생명같은 두 물건을 가지고 기진맥진 강 밖으로 나왔다

생존 가방 속 송신기는 고장난 듯 보였다. 그러나 외부세계로 전파을 보내주었고 
기적처럼 브라이언을 찾아와준 정찰기가 있었다. 
비행기 조종사와 마주한 브라이언의 첫마디는 이랬다.

‘My name is Brian Robeson.’

54일을 혼자 생존한 13세 소년은 구조의 순간 너무나 의연했다. 
놀라거나 안도감에 울음을 터뜨리지도 않았다. 담백하게 자기 이름을 말했다
브라이언 로브슨은 숲의 동물들, 나무와 바람과 물과 구름이 자신과 함께 있었음을 알았다.

손도끼는 브라이언에게 살아갈 동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목숨을 걸만큼 귀한 존재가 되어 브라이언의 곁을 지켰다
불이되고 희망이 되고 생명이 되었다

손도끼는 브라이언 자신이었다. 

20th Anniversary Edition
Illustrated by: Drew Willis


Jacob Have I Loved by Katherin Paterson

Katherin Paterson (1932~) 캐서린 워멜도프는 중국 장쑤 성 화이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Sutton 690이라는 여학교 교장이었고, 선교 활동의 일환으로 중국 전역을 여행했다. 작가에게 첫번째 언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