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8일 금요일

River Boy by Tim Bow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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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BOWLER
팀 보울러는 영국의 어린이, 청소년 소설 작가이다. '리버보이 River Boy'   1998년 카네기 상을 수상하였고 청소년 문학분야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선데이 텔레그라프 Sunday Telegraph는 작가를 '정신분석학적 스릴러의 대가'라고 불렀다.

대학에서 스웨덴어와 스칸디나비아학을 공부했다. 대학생활 중 1년을 스웨덴에서 보냈고 이후에도 스웨덴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등 스웨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다른 여러 나라 또한 여행을 많이 다녔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접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학 졸업 후 산림업, 목재무역 분야에서 일했고, 번역과 교사 생활 등을 하다가 전업 작가가 되었다.

현재 영국 남서부 도시인 데본에서 아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곳에 작업실이 있는데 작은 오두막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는 '팀 볼트홀 Tim Bolthole'이라고 불려진다.

[Old Bolthole]

I’m looking for somewhere quiet to write and I was wondering if you knew anyone who might have a shed, shack, caravan, hut, hovel or something that I can rent with a power point for my laptop and where I can come and go as I please and be as moody and taciturn as I want without upsetting anyone.”




[New Bolthole]
I had another writing bolthole, a timber-frame hut which is even more peaceful and secluded than the old one... My only company now during my working hours is a few hens and ducks and I’ve found they’re just as good as horses when it comes to discussing plot problems. What they think of my stories, however, they keep to themselves.’
(www.timbowler.co.uk에서 발췌)



1994년 첫소설 'Midget'' 를 발표한 이래로 지금까지 20여권의 책을 썼고 15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였다.

Works

  • Midget (1994)
  • Dragon's Rock (1995)
  • River Boy (1997)
  • Shadows (1999)
  • Storm Catchers (2001)
  • Starseeker (2002); US title, Firmament
  • Apocalypse (2004)
  • Tales from the Dark Side
    • Blood on Snow (2004)
    • Walking with the Dead (2005)
  • Frozen Fire (2006)
  • Bloodchild (2008)
  • Blade
    • Playing Dead (2008)
    • Closing In (2008)
    • Breaking Free (2009)
    • Running Scared (2009)
    • Fighting Back (2009)
    • Mixing It (2010)
    • Cutting Loose (2010)
    • Risking All (2010)
  • Buried Thunder (2011)
  • Sea of Whispers (2013)
  • Night Runner (2014)
  • Game Changer (2015)

2013년 4월, 작가는 British Council 주관으로 한국을 방문하였다. 백현중학교, 와우북 페스티발, 파주 북소리 축제 등에서 어린이, 청소년문학에 관한 다양한 강연을 하였다. 또한 아리랑 TV에 출연하여 청소년 책과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주었다.



'사람들은 보통 내용이 깊고 어려운 책들에 대해서 “엄청 열심히 읽어야 하겠네” 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책 전체를 한번에 읽으려고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책을 읽는 것은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책을 읽을 때는 한번에 1페이지, 혹은 1분이나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됩니다. 감당할 수 있는 시간 단위로 나눠 책을 읽으면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죠. 독서를 엄숙하고 진지하고 심오한 일로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네이버 지식백과] 소설가 팀 보울러의 서재 - 팀 보울러의 서재는 신비의 동굴이다 (지식인의 서재)


1997년 발간되고 1998년에 카네기 메달을 수상하였다. 카네기상 후보작에 7편의 작품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J.K. Rowling의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리버보이가 선정되었다. 이 책은 1999년 Angus Book Award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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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1. Chapter 1
    제시는 수영을 아주 잘한다. 잘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도구로 활용한다. 제시는 복잡한 생각이 들 때면 수영을 했다. 일정한 박자를 맞추며 나아가는 수영의 리듬을 좋아했다. 수영을 하지 않을 때도 그 리듬을 떠올리며 마음을 정리한다. 지금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한여름 수영장에서 아이들의 첨벙거림을 인내하며 물살을 가르고 있다. 제시는 자신을 지켜보는 할아버지가 지루해하시지 않을까 신경을 쓰였다. 계속 하라고 말씀을 하지만 제시는 할아버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20분이 넘어가면서 분명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그러다 갑자기 제시에게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수영을 멈추고 할아버지를 찾았다. 제시는 경악할 장면을 목격한다. 할아버지가 가슴을 움켜쥐며 수영장 속으로 곤두박질치는 아닌가. 다행히 생명을 건진 할아버지는 극도로 쇠약한 상태가 된다. 제시의 부모님은 가족 여행을 취소하고자 한다. 그렇지만 할아버지 고집은 아무도 꺾지 못했다. 할아버지의 뮤즈인 제시조차도.

    제시의 할아버지는 이름이 알려진 화가다. 평생 그림을 그리며 사셨다. 병원에서 돌아오던 날 할아버지는 그림 한 점을 그리기 시작했다. 제목은 리버보이. 제목을 붙인 것부터 할아버지답지 않았는데 이전 할아버지의 그림과는 사뭇 달랐다. 제시는 그림을 보고 묘한 기분을 느낀다. 그림에 소년은 없었다. 그림 전체를 압도하는 신비로운 강이 흐를 뿐이었다. 제시는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그림이 할아버지에게, 또한 자신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직감한다. 할아버지는 여행을 가서 이 그림을 완성시키고자 한다. 죽음의 고비를 넘긴 할아버지가 변변한 병원시설도 없는 강가의 별장에서 지내는 것이 너무나 걱정이 되었지만 제시 가족은 결국 짐을 챙겨 할아버지가 태어난 고향으로 출발한다. 할아버지가 태어나서 15살까지 살았고 그 뒤로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그곳으로.

    1장은 문장 하나 하나가 복선이네요. 시간이 걸리시더라도 천천히 꼼꼼히 읽으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즐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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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첫문장을 읽으면서
      어! 이렇게 시작했었나 했어요...말씀대로 정말 문장문장이 복선이네요

      저는 오랫동안 수영을 해서인지
      제시가 수영을 묘사하는 부분(제 책 기준 2-3쪽)이 인상적이었어요. 수영을 하는 느낌을 정말 그대로 묘사했거든요...아마 켄보울러도 수영을 하시는 분이 아닐지...

      특히
      She loved the sensation of power and speed,
      the feeling of glistening in a bed of foam,
      even the strange isolation of mind in a watery cocoon.

      장거리 수영을 하다 보면 주변이 사라지고 수영하는 나밖에 없는 듯한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그게 딱 "watery cocoon"의 느낌이에요. 이 문장을 읽으니 다시 수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이렇게 원전의 묘미를 훼손하지 않고 가독성을 살리면서 중요 줄거리만 발췌하시기가 쉽지 않은데
      역시 관장님이십니다...
      저도 분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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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첫댓글 감사해요~ 1챕터만 읽고도 하고싶은말이 넘 많죠^^ 팀보울러 대단한 작가 맞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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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행길에 제스는 할아버지와 즐거웠던 시절을 꿈꾸다 깨어보니 옆에 앉아계시는 현재 할아버지의 쇠약한 모습에 걱정이 더 밀려오시 시작한다.
    드디어 도착한 여행장소는 할아버지가 15살까지 살았던곳.....
    그동안 한번도 오지 않았던 그 고향은 화재로 집과 부모님을 잃어버린 소년 시절 할아버지에게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과거의 장소가 아니였던가.....
    그곳은 현재 강물이 흐르고 근처에 아무도 살지 않는 조용한 곳이 였는데 이 강물의 소리를 표현한 부분이 아주 인상 적이였다.

    챕터 2를 읽으면서 제일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은
    "Everything changes,Jess.
    Everything.
    Nothing stays the same.
    Nothing lasts forever.
    There's no use fighting it. We have accept it."

    할어버지께서 쓰러지신 다음날 이렇게 가족들이 오래전부터 계획해둔 여행을 취소하지 않고 올수있는 배경에는 평소에 할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건 변하고, 영원한건 없으며 저항해도 소용없으니 우리는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

    문장을 읽어나가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그리고 생각을 하면서 읽으니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열심히 계속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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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고하셨어요~~ 요약도 잘해주시고 마음에 와닿는문구를 적어주시니까 넘 좋네요 다시 문장을 음미하게되요 ㅎㅎ 마음이 차분해진다는말씀 100% 공감입니다. 줄거리를 따라가기 보다 도균맘처럼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곱씹는 독서가 어울리는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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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할아버지는 드디어 그림을 완성하시려 제스와 함께 강가 공터로 간다.휠체어를 권하지만 장바구니처럼 이리저리 끌려다니시기 싫다며 할아버지는 끝내 거절하시고는 힘겹게 지팡이에 의지해 비틀거리며 강가로 걸어갔다...할아버지가 항상 꿈꿨던 공터에 드디어 도착했다...몸이 망가지기 전에 그림을 완성하고 원했다.

      제스는 할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자신이 그렇게 수영에 몰두하는 것처럼, 할아버지는 그림에 몰두하고 계신 것이다. 제스가 진정 자신을 느끼기 위해 물이 필요한 것처럼, 할아버지도 자신의 마음속 풍경을 표현하기 위해 붓을 잡으시는 것이다...

      예술가적 기질에 괴팍함과 예민함과 몸이 안좋은 상태의 할아버지... 잘 이해하는 제스...

      할아버지는 세시간 넘게 혼신의 힘을 다해 쥐어짜듯 그린 그림을 쓰레기라하며 뼛속 깊은 좌절감을 느끼실때 제스는 포기하지 말라고 한다.

      여전히 강의 풍경이 그림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둔치의 푸른빛은 짙어지다못해 갈색 기운이 감돌았고, 창백했던 물빛은 금색과 은색, 파란색이 뒤섞여 있었다. 그리고 강 어귀로 빨려 들어가는 물줄기에서 안개가 소용돌이처럼 피어오르고 있었다. 바다흘 향해 점점 넓어지는 강어귀 주변으로 묘한 긴장감이 형성돼 있었다. 그림은 여전히 막연했지만, 예전보다 더 마음이 흔들었다. 그리고ㆍㆍㆍ소년은 없었다.

      할아버지의 건강상태는 또 한번의 위기를 맞이한다. 고집스럽게 거절한 휠체어를 찾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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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수고하셨습니다~^^ 차곡차곡 글이 쌓여가는 걸 보니 넘 뿌듯하네요~ 내용을 잘 장리해주시니 마치 미니시리즈를 보는 느낌입니다 ㅎㅎ 이제 조금씩 등장인물의 색깔이 보이기시작하네요~ 다음 챕터도 기대돱니다^^
      유빈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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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블러그에서 만나니 한달에 한번이 아닌 것 같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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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맞아요 저도 공감~ 글로 남기니까 나중에 또 볼수도있고요~ 좋은글 많이많이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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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chap. 8
    귀가가 늦어져서 부모님께서 자신을 찾지 않으셨을지 걱정하면서 돌아온 제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부모님의 온 정신은 할아버지께 집중되어 제스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리버보이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낀 제스는 아무에게도 리버보이에 대한(그렇다, 이제 그 소년을 그렇게 부르게 된 것이다)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할아버지의 친구 알프레드는 누가 듣든지 말든지 자기 혼잣말을 계속하고 있지만. 누구도 그를 제지하지 않고, 집안 공기는 매우 무겁다. 부모님께서 말을 해주시지는 않았지만 할아버지가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셨기 때문에 분위기가 침울해진 것임을 짐작하는 제스.

    알프레드가 내일 다시 오겠다며 집을 나서자(예의상, 그러나 진심을 담아) 부모님은 굳이 그렇게 매일 오실 필요는 없다고 만류하나, 알프레드는 걱정하지 말라고, 내일도 온다며 집을 나선다.

    알프레드가 집을 나선후, 할아버지를 봐도 되는지 묻는 제스. 부모님들은 내켜하시지는 않는 듯 했지만 제스는 할아버지를 만나 대화를 시도해본다.
    고통 외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듯한 얼굴로(his face seemed depleted of everything except pain.) 제스에게 도와달라고 간청하는 할아버지…
    제스는 간신히 눈물을 참으며 도와드린다고, 모든 게 다 잘될거라고 할아버지를 위로한다.
    할아버지 눈에도 눈물이 고이나, 아무 말씀도 하지 못하신다.

    간신히 집을 나선 알프레드에게 질문해야 겠다고 생각한 제스는
    다시 잡으면 언제 갈 지 모르는 알프레드를 굳이 잡아야 겠느냐는 부모님의 조언에도 돌아가는 알프레드를 쫓아가 근처에 자기 또래의 남자아이가 사는지 묻는다.
    근처에 사는 남자아이는 없어, 시내라면 또 얘기가 다르지…하며
    다시 수다를 떨고 싶어하는 알프레드…
    너도 네 또래가 있었으면 하는 구나. 나도 친구가 있을 때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한다.
    그 “친구”가 할아버지임을 짐작한 제스는 고독을 갈구하는 소년과 친구를 좋아하는 말많은 소년의 부조화를 생각하면 가끔 할아버지가 알프레드를 볼 때 눈에 붗꽃이 튀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제스는 알프레드에게 다시 한 번 근처에 자신의 또래인 남자아이가 살고 있지 않은 것이 확실한지 묻고 확인한다.

    알프레드가 드디어 돌아간 후, 부모님, 할아버지와 저녁을 먹고 tv를 보며 일상적인 대화를 하지만 마음은 온통 리버보이 생각뿐인 제스.
    가족들이 tv를 보는 방 한쪽에는 미완의 그림이 놓여있다. 그림은 침묵으로 제스에게 말하는 것 같다(mutely speaking). 그림에 등을 돌리시고 눈길조차 주지 않는 할아버지와 달리 제스는 그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없다. 할아버지가 그 그림에 등을 돌리고 무시하는 척 하는 그 모습은 할아버지께서 그 그림에 얼마나 온 신경을 집중하고 계신지를 반증하는 듯하다.

    저녁 내내 그림에 집중해 있던 제스는 tv를 시청하고 부모님과 대화도 했지만 사실 그 와중에도 자신의 전 존재가(whole being) 그림과 리버보이의 신비에 대한 명상에 빠져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잠자리에 들 무렵에, 제스의 폭포에서 만났던 소년에 대한 믿음은 서서히 사라져갔고, 오직 신비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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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수고많으셨어요^^~ 리버보이의 존재감이 점점 더 커져 가네요. 줄거리요약이 쉽지않은 책인데 정말 잘해주셨네요~ 키워드를 영어로 달아주신 것도 좋네요 다음 모임때는 책에대해 나눌 얘기가 더 풍성해질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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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chap. 3

    이른 새벽 새들의 노랫소리에 잠을 깬 제시는 열린 창문 틈으로 산들바람의 상쾌함을 느낀다.
    어제저녁.. 늦은 밤까지 은밀한 속삭임으로 제시를 유혹하던 강물소리가 들려오고 드디어 제시는 주저 없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현관문을 열어 젖혔다. 아침햇살에 모습을 드러낸 주위 풍경은 깜짝 놀랄 정도로 아름다웠고,
    별장은 커다란 산 밑자락에 위치한 나무로 둘러싸인 조그만 빈터에 자리잡고 있었다.
    오른쪽으로는 브레머스까지 연결된 좁다란 길이 나 있었고, 강은 울창한 숲에서 흘러와 아래쪽으로 세차게 흐르고 있었다.
    제시는 발을 물에 담근 채 강의 아래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다리 사이로 스며드는 냉기 때문에 한순간 숨이 턱 막혔지만, 그 날카로움이 오히려 상쾌하게 느껴졌다.
    계속될 것 같던 비탈진 급경사가 끝이 나고 나무로 우거진 터널을 지나자 강의 폭은 점점 더 넓어졌고 물결은 완만한 상태로 변했다. 그 변화가 정말 놀라웠다.
    도시에서만 자란 제스는 낯선 시골강에서 수영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강물에 온몸을 담그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는 힘들었다.
    결국 그녀는 숨을 깊이 들이마신 채 물속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몸을 담궜다.
    제시는 잠수를 하기도 하고, 물살에 몸을 맡겨서 강의 거대한 힘을 느끼면서 미끄러져 내려갔다가 .. 나무 터널까지 물살을 거슬러 다시 헤엄쳐 오르기도하면서. 신비로운 강물을 흠뻑 느끼고 있었다..
    부모님이 일어나실 시간이다..
    제시는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알 수 없는 시선을 느끼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누군가 있다는 느낌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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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고많으셨습니다~ 제스가 처음으로 강과 만나는 장면이네요. 작가는 주변환경뿐 아니라 인물의 감정, 생각의 표현이 정말 디테일하고 세심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요약 전달이 쉽지 않은 책인데 잘해주셨네요 ㅎㅎ 제스는 처음으로 강을 만나고 처음으로 인생의 두려움을 만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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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herin Paterson (1932~) 캐서린 워멜도프는 중국 장쑤 성 화이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Sutton 690이라는 여학교 교장이었고, 선교 활동의 일환으로 중국 전역을 여행했다. 작가에게 첫번째 언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