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파머는 아리조나 피닉시에서 1941년 태어났다. 1963년 오리건주 포트랜드에서 대학을
졸업한 직후 평화봉사단에 자원 입단하여 인도로 가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하였다. 귀국 후에 버클리대학에서 화학과 곤충학을 공부하였다. 곧바로 아프리카로 갈 결심을 하고 짐바브웨에서 수초 관찰 업무를 맡는다. 또한
짐바브웨에서 째째파리 컨트롤 작업을 돕는다. 짐바브웨에서 만난 남편과 1976년 결혼식을 올린다. 둘 사이에는 아들 하나가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낸시 파머는 'The House of the Scorpion' 작품으로 내셔널북어워드, 뉴베리상을
수상하였다. 'The Ear, the Eye and the Arm', 'A Girl Named Disaster'
등으로 뉴베리어너상을 수상하였다.
How I Became a Writer
마흔이 되어서야 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때까지 나는 짐바브웨에 있는 째쨰파리 컨트롤센터에서
일하고 있었다. 8개월 반, 만삭의 몸으로 현장에서 일했는데 테러리스트들이 출몰하던 곳이었다. 아이가 생기면 아이를 등에
없고 전쟁지역으로 돌아가서 일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못했다. 다니엘이 태어나면서 과학자로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었다. 집에만 있으니 매우 우울했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나는 늘 밖에서
즐거움을 찾았고 이제 재미있는 일이 없었다. 다니엘이 네 살 때, 책을 한 권 읽어주었다. 그때 '아, 이건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바로 짧은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그렇게 글쓰기를 시작하였다. ‘타잔’을 읽으며 에드가 라이스 버로스가 이야기 페이스를 어떻게
다루는지 연구하였다. 그가 가장 능숙했기 때문이다. 스테픈
킹의 작품도 연구하였다. 버로스는 페이스에 능했지만
인물묘사는 그만 못했다. 킹은 페이스만큼 인물묘사도 탁월했다. 같은
책을 3번씩 읽으며 어떻게 이런 요소들이 어우러지는지 탐색했다. 이렇게
스스로 글쓰기 훈련을 하였다.
아프리카에서는 물건을 팔기가 정말 쉽다. 아프리카인들은 절실했고 나는 대단히 부패했었다. 뭐든 쓸 수 있었고 그들은 그것을 출판하고 바로 돈을 지불했다. 매혹적이었다. 하지만 나는 미국에서 출판되기를 원했다. 결국 나는 작품을 'Writers of the Future Contest'에 보냈고 그
작품으로 상을 수상하였다. 나는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날라갔다. 돈이 없어서 몇 년 간 만나지 못했던 가족도 볼 수 있었고 작가 워크샵에 일주일 동안 참석하게
해주었다. 나는 미국을 떠난지 오래되었고 특히 도시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신경증을 일으킬 정도로 힘들었다. 완전히 두려움이 휩싸였다.
수상 상금 덕분에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나는 여전히 가난했다. 잠깐 동안 스탠포드대학 유전학과에서 일을 하였다. 과일파리의 기형을 유지하도록 짝찟기 시키는 일을 맡았다. 그러나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고민하던 중 미국 예술기부재단에서 2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편지를 받았다. 이전까지 한번도 어린이책 작가에게 지원을 준 적이 없다고 했다. 그 후로 나는 전업작가가 되었다. (중략)
작가는 항상 아웃사이더이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아웃사이더였다. 부모님은 내가 태어날 당시 매우 연세가 많았다. 내 친구들의 부모님보다 윗세대 분들이었다. 오빠 언니와 나이차이가
많이 났고 나는 항상 혼자였다. 아주 어려서 글읽기를 배웠다. 부모님은
책벌레셨고 집에 책이 엄청 많았다. 프랑스문학, 셰익스피어, 신화, 베스트셀러, 엄마가 어린시절
읽던 1890년대 출판 책까지 굉장히 다양했다. 나는 H. Rider Haggard 책을 좋아했다. 그 무렵 숙모가 ‘타잔’ 책을 사주셨다. 너무나
재미있었다. 또한 과학 소설도 읽었다. 오빠가 항상 과학소설을
집에 가져왔었고 그렇게 과학소설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우리 가족은 아버지가 선술집을 운영하면서 피닉스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유마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아버지는 호텔 매니저가 되었다. 손님으로
은퇴한 노인들, 카우보이 등이 왔다. 나는 밤새도록 손님들
틈에서 그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가가 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호텔이라는
환경은 매우 훌륭한 배경이 되어주었다. 흥미로운
일들이 정말 많이 일어난다.
나는 매우 능동적인 판타지적 삶을 살았다. 이야기를 엄청 만들어냈고 학교생활과는 정말 잘 맞지 않았다. 학교에서
몇 번 퇴학을 맞기도 했다. 이후 나를 교정하기 위해 장로교 학교로
보냈다. 나이가 들수록 학교에 순응해갔다. 대학교는 좋아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항상 한쪽으로 치우쳐서 다른이들과 함께 어울리지 않았다. 버클리에 들어가서야 적응을 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곤충학을 연구하였다. 아프리카로 갈 수 있게 해준 공부였다. 버클리는 모든 것이 용납되는 곳이라 그곳이 너무 좋았다. 정말
신나는 곳이었다. 1967-1968년 무렵으로 베트남전쟁과 히피문화가 존재하던 시기이다. 나는 화학과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최류탄 냄새가 항상 났고 시위대에 항상 참여하곤 했다. 이 당시 버클리 거주구역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 구역의 대다수는
사회 부적응자들이었고 우리는 서로 매우 잘 어울렸다.
(중략) 나는 사랑과 모험을 찾아 아프리카로 달려갔다....그때 나이 30세였고 50달러 수표가 있어서 남아프리카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었다. 아프리카의
곤충학자 리스트를 가지고 있었고 나의 큰 그림은 그들에게 접근하여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었다. 그때 당시
아프리카에 대한 책이 너무 오래된 것밖에 없었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케이프 타운에 갔다. 당연히 현대적이며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나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당시 그 위세가 강력하던 때였다. 그래도 나는 곤충학자에게 접근하여 일자리를 구했다.
(중략) 나중에 모잠비크에서 화학과 곤충학과 관련된 좋은
일자리를 찾았는데 지금까지 내가 했던 일중 최고였다. 모잠비크는 아프리카사람들을 알게 되고 많은 이야기를
모았던 곳이다. 실험실에 정신나간 기술자 한 명이 있었는데 The Ear, the Eye, and the Arm 작품에 들어간 대부분의 이야기를 그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잘 알기 때문에 아프리카에 대해서 썼다. 거기서 17년을
살았다. 이제 미국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아프리카에 있는
동안 썼던 첫 번째 책은 캘리포니아 히피에 대한 내용이다. 왜냐하면 이국적이고 아프리카 사람들이 그런걸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히피에 대해 썼을 때
정확히 그게 어떤 건지를 내가 잊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 더 이상 미국 언어의 패턴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프리카에 대해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Do you know me?'는 어린이를 위한 작품이다. The Ear, the Eye, and the Arm 이 작품은 첫 번째 '큰' 책이었다.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아프리카 신화, 종교, 관습 등을 연구하였다.
그리고 'A Girl Named Disaster'를 썼다.
이 책은 심지어 참고문헌도 있었다 왜냐하면 아프리카 연구 도서를 쓰는 의도가 있었기 떄문이다. 그
사이에 나는 'The Warm Place'를 썼다. 이 책은
미국에서보다 아프리카에서 더 인기가 있었다. 동물의 시각에서 성경과 탈무드 이야기를 다시 썼다. 판타지이지만 종교적 측면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 책을 The Ear, The Eye, and the Arm and A Girl Named Disaster처럼 수상작으로만 기억한다.
(중략)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제외하고 어린이 책을 많이 읽는 건 아니다. 자라면서 나는 C.S. Lewis, Roald Dahl 등의 작품을 좋아했다. 나는
로알드 달의 세계관을 좋아한다. 그보다 더 심술궂을 수 없다. 로알드
달은 어린이는 작은 짐승이고 이점을 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Children are little
beasts, and you mustn't forget it.') 그는 어린이를 좋아했지만 어린이에 대한 어떤 환상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최근 나는 여러 곳을 다니며 강연을 했다. 나에게는 자연스럽지 못하다. 너무 긴장되서 병이 난다. 그래도 좋은 비즈니스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건 좋다. 걱정되는 건 팬들 사이에 어린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아이들이 다가와 말하기를 '작가님 책을 세 번 읽었고 그 책 내용대로 내 삶을 맞춰보려해요. 나는 내가
얼마나 쓸모 없는 인물인지 알고 있고 내 충고가 좋은지 어쩐지 알 수 없다. (내말에 귀기울이지 말고 다른
책을 읽으세요!) 그들의 삶을 바꾸는데 책임감을 갖고 싶지 않다.
내 책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자기 신뢰, 역경에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이다. 많은 어린이 책에는 끔찍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인물이 등장하고 책이 끝날 때까지 계속 고생하는 이야기가 전부이다. 나는 '희생자' 책을 쓰고 싶지 않다. 나는
승리, 영웅을 원하고 그것이 내가 쓰고자 하는 내용이다.
AWARDS for 'The House of the Scorpion'
National Book Award, 2002,
Newbery Honor, 2003,
Michael L. Printz Award Honor Book, 2003
Buxtehuder Bulle, 2003 (Germany)
ALA Top Ten Best Books for Young Adults
IRA Young Adults' Choices
Sequoyah Young Adult Award
Volunteer State Award, 2006
Arizona Young Readers Teen Award, 2005
South Carolina Junior Readers Award, 2005-2006
Rhode Island Teen Book Award nominee, 2004
Young Hoosier Book Award, 2006
Nevada Young Readers' Award, 2005
Senior Young Readers' Choice Award, Pacific Northwest Library Association, 2005, Bay Area Book Reviewers’ Association Award for Children’s Literature
출처: Nancy Farmer homepage(www.nancyfarmerwebsite.com)
우와 우리 부모님 연배이신데 2002면이면 60이 넘어서 뉴베리를 타셨네요!! 책이 목요일이나 되서야 도착할 예정이라...엄청 기대중...이렇게 다양한 경험들을 하고 사셨으니 책이 흥미진진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정리해주셔서 감사해요...다른 자료도 찾아볼게요...
답글삭제저는 과학자였다는게 더 놀랍더라구요. 곤충학 전공에 째째파리 통제관리자~ 정말 특이하죠. 역시 그런 과학자적 능력이 책에 잘 녹아들어있네요~ 스캇오델처럼 젊은 시절 다양한 경험이 모여서 훌륭한 작품으로 탄생하나봐요 즐독하세요^^
답글삭제'In the beginning there were thirty-six of them, thirty-six droplets of life..'
답글삭제태초에 36개의 물방울 생명체가 있었다..
매트는 실험실에서 배양되어 암소의 몸에서 태어난다. 엘 파트론의 생명연장을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이다. 보통 복제인간의 지능은 태어날때 파괴시키지만 매트는 예외였다. 엘 파트론는 법 위에 존재하는 제왕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매트는 태어나서 6세가 될 때까지 아무도 모르게 셀리아 손에서 자란다. 알라크란 집안의 아이들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기 전까지. 이후 엘파트론 제국의 집에서 함께 살게된다. 매트는 스티븐, 베니토, 탐, 에밀리아 등보다 훨씬 뛰어난 지적 능력을 보여준다. 그의 옆에는 매트를 유일하게 인간으로 대접하는 마리아와 엘파트론의 보디가드 탐린이 있다. 마리아는 가장 아끼는 강아지 퍼볼을 대하듯 매트를 대한다. 그래도 매트에게는 유일한 친구이자 연인이다.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챕터마다 놀랄만한 사건들이 펼쳐집니다. 매트는 천대받는 복제인간이지만 인간과 다른 점이 전혀없죠. 오히려 엘 파트론 집안의 아이들보다 더 똑똑하죠.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대처해나갑니다. 탐린은 그런 매트에게 커다란 조력자 역할을 해줍니다. 소설의 거의 끝까지 매트의 역경은 끝날줄을 모르네요. 엘 파트론의 소유물의 하나로 태어난 매트의 운명을 어떻게 될까요.
염원경님 글입니다~
답글삭제제겐 SF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지평을 열어준 계기가 되어준 책이네요~
읽는내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법한 스토리에...맘이 섬뜩해지기도 하고...
마트에 대한 연민과 응원으로...맘이 뜨거워지기도 했네요~^^
스토리가 흥미롭고 흡입력이 뛰어나 700페이지 가량의 책이 술술 넘어간 것 같아요~
미래세계의 핫한 분야인..복제인간, 생명공학 분야에 대해 마냥 좋을 거라고만 막연히 생각했는데..인간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감사와 윤리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