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8일 금요일

The Rights of the Reader by Daniel Pennac


  • 독자의 권리
1. The Right not to read

2. The RIght to Skip

3. The Right not to FInish a book

4. The Right to Read it again

5. The RIght to Read Anything

6. The Right to Mistake a book for Real Life

7. The Right to Read Anywhere

8. The RIght to Dip in

9. The Right to Read aloud

10. The RIght to be Quiet



The more we read, the less we felt we knew.

Beached on the shore of our own ignorance, looking out to sea...

River Boy by Tim Bow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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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BOWLER
팀 보울러는 영국의 어린이, 청소년 소설 작가이다. '리버보이 River Boy'   1998년 카네기 상을 수상하였고 청소년 문학분야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선데이 텔레그라프 Sunday Telegraph는 작가를 '정신분석학적 스릴러의 대가'라고 불렀다.

대학에서 스웨덴어와 스칸디나비아학을 공부했다. 대학생활 중 1년을 스웨덴에서 보냈고 이후에도 스웨덴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등 스웨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다른 여러 나라 또한 여행을 많이 다녔고,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접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학 졸업 후 산림업, 목재무역 분야에서 일했고, 번역과 교사 생활 등을 하다가 전업 작가가 되었다.

현재 영국 남서부 도시인 데본에서 아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곳에 작업실이 있는데 작은 오두막으로 친구들 사이에서는 '팀 볼트홀 Tim Bolthole'이라고 불려진다.

[Old Bolthole]

I’m looking for somewhere quiet to write and I was wondering if you knew anyone who might have a shed, shack, caravan, hut, hovel or something that I can rent with a power point for my laptop and where I can come and go as I please and be as moody and taciturn as I want without upsetting anyone.”




[New Bolthole]
I had another writing bolthole, a timber-frame hut which is even more peaceful and secluded than the old one... My only company now during my working hours is a few hens and ducks and I’ve found they’re just as good as horses when it comes to discussing plot problems. What they think of my stories, however, they keep to themselves.’
(www.timbowler.co.uk에서 발췌)



1994년 첫소설 'Midget'' 를 발표한 이래로 지금까지 20여권의 책을 썼고 15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였다.

Works

  • Midget (1994)
  • Dragon's Rock (1995)
  • River Boy (1997)
  • Shadows (1999)
  • Storm Catchers (2001)
  • Starseeker (2002); US title, Firmament
  • Apocalypse (2004)
  • Tales from the Dark Side
    • Blood on Snow (2004)
    • Walking with the Dead (2005)
  • Frozen Fire (2006)
  • Bloodchild (2008)
  • Blade
    • Playing Dead (2008)
    • Closing In (2008)
    • Breaking Free (2009)
    • Running Scared (2009)
    • Fighting Back (2009)
    • Mixing It (2010)
    • Cutting Loose (2010)
    • Risking All (2010)
  • Buried Thunder (2011)
  • Sea of Whispers (2013)
  • Night Runner (2014)
  • Game Changer (2015)

2013년 4월, 작가는 British Council 주관으로 한국을 방문하였다. 백현중학교, 와우북 페스티발, 파주 북소리 축제 등에서 어린이, 청소년문학에 관한 다양한 강연을 하였다. 또한 아리랑 TV에 출연하여 청소년 책과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주었다.



'사람들은 보통 내용이 깊고 어려운 책들에 대해서 “엄청 열심히 읽어야 하겠네” 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책 전체를 한번에 읽으려고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책을 읽는 것은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책을 읽을 때는 한번에 1페이지, 혹은 1분이나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됩니다. 감당할 수 있는 시간 단위로 나눠 책을 읽으면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죠. 독서를 엄숙하고 진지하고 심오한 일로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네이버 지식백과] 소설가 팀 보울러의 서재 - 팀 보울러의 서재는 신비의 동굴이다 (지식인의 서재)


1997년 발간되고 1998년에 카네기 메달을 수상하였다. 카네기상 후보작에 7편의 작품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J.K. Rowling의 '해리포터 마법사의 돌'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리버보이가 선정되었다. 이 책은 1999년 Angus Book Award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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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5일 화요일

Fuzzy Mud by Louis Sach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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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야 딜워드 Tamaya Dhilwaddi, 마샬 월시 Marshall Walsh, 채드 힐리거스 Chad Hilligas - 셋은 각각 5학년, 7학년으로 우드리지 아카데미 사립학교에 다닌다. 타마야의 부모는 이혼했다. 엄마와 함께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고, 여름방학 내내, 그리고 학기중 한달에 일주일은 아빠와 지낸다. 덕분에 양쪽 학교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사건을 놓칠 때가 많다. 모범생이고 책읽기, 글쓰기를 좋아한다. 교복에 새겨진 학교의 모토, Virtue and Valor 미덕과 용기, 미덕의 10가지 덕목-자비, 청렴, 용기, 공감, 은혜, 겸손, 통합, 참을성, 신중함, 절제 등 학교가 강조하는 인성을 따르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지만 타마야는 그러한 행동이 친구들을 불편하게 한다는 걸 느낀다. 한 남학생이 학교 앞 숲에 들어갔다가 늑대를 만나서 공격 당했다면서 허풍을 떨 때, 숲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규칙을 얘기해준다. 그렇지만 남학생으로부터 도덕군자인척 한다며 놀림을 당한다. 절친인 모니카 조차 놀림받는 자신의 편이 되어 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과 공감하는 말만 하는 걸 보고 타마야는 더욱 상처를 받는다

She swallowed, then said, "You're not really allowed in the woods." The boy laughed, and then the other boys laughed, too." What are you going to do?" he challenged. "Tell Mrs. Thaxton?" She felt her face redden. "No." "Don't listen to her," said Hope. "Tamaya's a real Goody Two-shoes."

The words stung. Just a few seconds earlier, she had been feeling so cool, talking with the older boys. Now they were all looking at her as if she were some kind of freak. She tried making a joke out of it. "I guess I'll only wear one shoe from now on." Nobody laughed." You are kind of a goody-goody." said Monica.(p.5)

타마야는 착하게 사는 것이 왜 나쁜지, 왜 친구들로부터 이해 받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When did the roles change? She wondered. When did it become bad to be good? (p.5)

마샬 월시 또한 모범생이다. 수학을 좋아한다. 친구들도 많았다. 그런데 채드가 전학온 후 모든게 달라졌다. 채드가 노골적으로 마샬을 왕따시키고 괴롭힌다. 채드는 다른 학교에서 여러 차례 퇴학당한 경력이 있고 심지어 감옥에 갈뻔하다가 겨우 구제되어 이 학교에 오게 되었다. 이유도 없이 마샬을 괴롭히고 폭력을 쓰기도 한다. 먀샬은 좋아하는 수학시간에도 채드의 미움을 살까 두려워 발표도 거의 하지 않는다. 학교가 점점 싫어지고 4살짜리 쌍둥이 동생하고도 잘 놀아줬는데 이제는 그것도 시큰둥하다.

이 세 명의 인물이 우연히 금지된 숲에 들어갔다가 털이 난 진흙에 접촉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이 진흙은 인근 실험실에서 발명한 새로운 미생물체로 단세포 생물 ergonym이다. 강력한 에너지를 발생하는데 이것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을 만드는 목적으로 발명되었다. 발명하기까지 2년이 넘는 시간과 5억 달러가 소요되었다. 이후 이 생명체는 36분에 한번씩 자기 복제를 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숫자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절대로 안전할거라는 회사측 주장과는 달리 돌연변이가 발생하면서 실험실 인근 우드리지 아카데미 숲까지 물질이 퍼져나간 것이다. 퍼지머드를 만졌던 타마야는 급속히 전염되었고 발진에 이어 수포가 온몸에 퍼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태는 더 심각해지고 급기야 수포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Her right hand still felt all tingly. She went into the bathroom and examined it under the light. Tiny red bumps were sprinkled over her palm and fingers.(p.40)....

At first, Tamaya was more worried about her journal being ruined than anything else. But when she looked at her and, she was horrified to see it was covered with blisters and blood.(p.67)

숲에서 퍼지머드와 접촉한 타마야는 마샬을 괴롭히는 채드의 얼굴에 진흙을 묻히며 싸움을 막았다. 채드의 폭력으로부터 겨우 빠져 나온 타마야와 마샬은 무사히 집에 도착했으나 채드가 집으로 돌아갔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다음날 학교에 가보니 채드가 어제 밤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다

타마야는 혼자서 숲으로 들어가겠다는 결단을 한다. 채드를 구하기 위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샬 또한 자신의 비겁함을 자책하며 학교에 말하지 않은 채 숲으로 향한다. 학교는 뒤는 게 타마야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고 학교를 폐쇄한다. 그렇지만 마샬까지 없어진 것을 발견한 것은 그의 아버지가 급하게 픽업하러 온 이후다.

숲을 헤매고 다니던 타마야는 채드를 발견하고 들고 온 도시락과 음료수를 건네준다. 또한 눈이 보이지 않는 채드를 가이드해주고 온몸을 던지며 채드를 구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다 정작 자신이 진흙구덩이에 빠져버리고 머리까지 잠기는 절망적인 순간에 마샬이 등장하면서 타마야를 극적으로 구덩이에서 끌어내준다. 그 사이 탐지견들과 구조대가 숲에 도착하고 아이들을 발견하면서 무사히 구출된다. 진흙구덩이에 빠졌던 타마야는 온몸이 수포로 덮인다

다행히 한 수의사에 의해 치료제가 발명되면서 점차 호전되고 보이지 않던 눈이 차츰 시력을 회복한다채드는 더욱 심각한 상태였는데 얼굴 피부가 망가져서 엉덩이 피부를 이식한다. 덕분에 자신이 종종 쓰던 욕을 자신이 몸으로 보여주는 꼴이 되었다.

"He's not supposed to talk," Tamaya told Marshall, then quietly whispered, "His butt was transplanted onto this face." (p.175)


새로운 생물체의 발명, 개발자의 호언장담에도 불구하고 돌연변이 발생, 어린 학생들이 이 생명체와 우연히 접촉하면서 겪게될 모험 등 꽤 기대하며 책을 읽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소문만 무성한 영화처럼 흥미로운 소재가 탄탄하고 조직적인 스토리로 짜여지지 못하면서 인물들은 힘이 없고, 갈등은 너무나 싱겁게 해결되어 버린다.
채드가 왜 그렇게 삐딱하고 문제많은 아이가 되었는지, 도덕적이고 착한 인성의 아이 타마야는 학교에 알리지도 않고 채드를 구하려 혼자서 위험한 것을 뻔히 알고 혼자서 숲으로 들어간다. 일종의 영웅심리인가? 어른들에게 도움을 구하는게 더 현명한 판단이 아니었을까?
소설을 너무 뉴스처럼 읽는 것처럼 들리긴 하지만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 아닐까싶다.
'The Holes'을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이번 책을 다소 실망스럽다. 

처음 방문해본 새커의 홈페이지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읽었다. 소설보다 작가 소개글이 더 재미있다. 아래는 홈페이지 내용을 요약 발췌하였다. (www.louissachar.com)



About the Author Louis Sachar

루이스 새커는 1954, 미국 뉴욕 태생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78층에서 근무했는데 높은 건물에 대한 기억이 'Sideways Stories from Wayside School (1978)' 작품 구상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한다.  9살때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는데, 고등학교 시절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고 한다. 샐린저, 커트 보니것 등 작가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다.

  I enjoyed school and was a good student, but it wasn't until high school that I really became an avid reader. J.D. Salinger and Kurt Vonnegut were the authors who first inspired me. (www.louissachar.com)

버클리에서 경제학 전공한다. 1976년 졸업 후, 어린이 책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재미있는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대학 생활 중 우연히 마주친 초등학교 보조교사 모집 광고물을 보고 학점을 준다는 말에 혹해서 초등 2,3학년 보조교사로 일한 경험한다

I thought it over and decided it was a pretty good deal. College credits, no homework, no term papers, no tests, all I had to do was help out in a second/third grade class at Hillside Elementary School. Besides helping out in a classroom, I also became the Noontime Supervisor, or "Louis the Yard Teacher" as I was known to the kids. It became my favorite college class, and a life changing experience. (www.louissachar.com)

샌프란시스코에서 법대를 1980년에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을 통과한다. 파트타임으로 변호사업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어린이 책을 계속 썼다. 그리고 1989, 전업작가가 되도 될 만큼 책이 많이 팔리게 되면서 변호사 일을 그만두었다.

작가의 부인 칼라는 초등학교 상담교사이다. 'There's a boy in the girl's bathroom '에 등장하는 상담교사의 모델이라고 한다.

 1985년 결혼하여 87년에 첫딸, Sherre을 얻는다. 딸의 직업은 동물원 사육사라고 한다. 딸은 똑똑하고 규율을 잘 따르는 아이였다고 한다. 착하고 순종적인 이런 타입의 아이는 선생님들로부터 관대하게 대접받거나 혹은 쿨하지 않게 여져지기도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Fuzzy Mud'의 주인공 타마야는 딸을 모델로 삼았다고 고백한다.

작가의 홈페이지에 가면 작가 소개 페이지 하단에 링크가 하나 있다

"Learn how to pronounce the author's name here."

링크를 따라가서 오디오클립을 들어보면 작가가 직접 이름 발음법을 설명해준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고 한다. 독자들, 전화를 건 사람들, 병원이나 레스토랑 등등에서.... 이런 일에 익숙하다면서 정확한 발음을 알려준다. Sachar 새커라고 부르면 되고, 크래커와 라임을 이룬다고 ㅎㅎ

Works

Wayside School
  • Sideways Stories from Wayside School (1978)
  • Wayside School is Falling Down (1989)
  • Sideways Arithmetic From Wayside School (1989)
  • More Sideways Arithmetic From Wayside School (1994)
  • Wayside School Gets A Little Stranger (1995)

Marvin Redpost
  • Kidnapped at Birth? (1992)
  • Why Pick on Me? (1993)
  • Is He a Girl? (1993)
  • Alone In His Teacher's House (1994)
  • Class President (1999)
  • A Flying Birthday Cake? (1999)
  • Super Fast Out of Control! (2000)
  • A Magic Crystal? (2000)

Holes series
  • Holes (1998) — winner of the National Book Award and Newbery Medal
  • Stanley Yelnats' Survival Guide to Camp Green Lake (2003)
  • Small Steps (2006)

Other books
  • Johnny's in the Basement (1981)
  • Someday Angeline (1983)
  • Sixth Grade Secrets (1987) (known as Pig City in the UK)
  • There's a Boy in the Girls' Bathroom (1987)
  • The Boy Who Lost His Face (1989)
  • Dogs Don't Tell Jokes (1991)
  • The Cardturner (2010)
  • Fuzzy Mud (2015)

2017년 8월 4일 금요일

용감한 친구들 - 줄리언 반스 Julian Barnes


[Arthur & George (용감한 친구들 1,2)]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영국사회를 배경으로 셜록 홈스의 작가 아서 코난 도일과 조지 에들지라는 두 실존인물의 삶을 소재로한 추리소설 형식의 작품이다. 








[Julian Barnes]






줄리언 반즈는 1946년 영국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옥스포드대학에서 현대 영어를 전공했고, 이후 『옥스퍼드 영어 사전』 편찬 작업에 참여했다. <옵서버> <뉴 스테이트먼츠> 지의 TV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1980년에 출간된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몸 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하여,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플로베르의 앵무새』 『태양을 바라보며』 『10 1/2장으로 쓴 세계 역사』 『내 말 좀 들어봐』 『고슴도치』 『잉글랜드, 잉글랜드』 『용감한 친구들』 『사랑 그리고』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등 11권의 장편소설과 『레몬 테이블』 『크로스 채널』 『맥박』 등 3권의 소설집, 에세이 등을 펴냈다. 1980년대 초에는 댄 캐바나라는 필명으로 4권의 범죄소설을 쓰기도 했다.

 1986년 『플로베르의 앵무새』로 영국 소설가로서는 유일하게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미국 문예 아카데미의 E. M. 포스터상, 1987년 독일 구텐베르크상, 1988년 이탈리아 그린차네 카부르상, 1992년 프랑스 페미나상 등을 받았으며, 1993년 독일의 FVS 재단의 셰익스피어상, 그리고 2004년에는 오스트리아 국가 대상 등을 수상하며 유럽 대부분의 문학상을 석권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이례적으로 세 차례에 걸쳐 1988년 슈발리에 문예 훈장, 1995년 오피시에 문예 훈장, 2004년 코망되르 문예 훈장을 받았다.


2017년 8월 1일 화요일

비에도 지지않고 - 미야자와 겐지

미야자와 겐지 (1896-1930)

일본에서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교육자, 농업학자입니다. 미야자와 겐지는 부자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가난한 사람을 대상으로 전당포를 운영하는 아버지가 옳지 못하다고 여겼습니다. 아버지를 떠나 가난한 농민들을 위한 삶을 살고자 농업을 연구하였고 극도로 청빈한 생활을 하며 희생하는 삶을 몸으로 보여주었습니다. 농민의 삶으로 뛰어들면서 동시에 동화 창작에도 몰두합니다.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에 모티브가 되었다고 알려진 '은하철도의 밤' 이외도,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첼로 켜는 고슈', '주문이 많은 음식점' 등 많은 100여편의 동화야 40여 편의 시를 남겼습니다.
'비에도 지지 않고'라는 그의 시는 그림책으로도 발간될 만큼 유명합니다.

(그림책 공작소 2015년)



비에도 지지 않고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눈에도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욕심은 없이
결코 화내지 않으며 늘 조용히 웃고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모든 일에 자기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알고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작은 초가집에 살고

동쪽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보아 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 있으면 가서 볏단 지어 날라 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말라 말하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별거 아니니까 그만 두라 말하고
가뭄 들면 눈물 흘리고 냉해 든 여름이면 허둥대며 걷고
모두에게 멍청이라고 불리는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이 시는 2011년 동일본 지진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일본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영화배우
와타나베 켄이 낭독하기도 하였습니다.)

겐지는 급성 폐렴으로 37살의 나이에 세상을 떴났다. 그가 살았던 이와테 현은 냉해와 가뭄이 매우 심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겐지는 그곳에서 함께 살아가던 고통받는 이들과 공감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작가는 시에서처럼 마을 변두리에 소박한 작은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합니다. 담담하고 꾸밈없이 쓰여진 이 시는 소박하지만 강인한 정신을 가진 작가 자신처럼 잔잔하지만 강한 인상을 줍니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이 마주치는 절망이 클수록 이 시는 더욱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대개 똑똑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멍청이'처럼 살고 싶다는 이 작품은 생각할 거리르 던져줍니다. 우리가 모두 '멍청이'처럼 산다면, 이 세상이 더 평화롭지 않을까요? 자기 잇속만 챙기는 똑똑한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더욱 살기 힘든 곳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_옮긴이의 말 중에서(엄혜숙)

주문많은 음식점 - 미야자와 겐지



아래 동영상은 그의 작품 '주문이 많은 음식점'을 애니매이션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으스스한 분위기에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는 작품입니다.

제목의 주문(orders)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것과 명령이나 요구사항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지요.

미야자야 겐지는 사냥하는 사람들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재미삼아 동물의 생명을 빼앗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경고를 주는 듯 합니다. 생명 존중 사상과 공생의 행복관을 담아내는 겐지의 동화는 전쟁이 한창이던 생존 당시에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그가 말하고 싶어했던 생각들이 점점 더 큰 목소리가 되어 울림을 줍니다.

(주문이 많은 음식점 Restaurant of Many Orders)


(2015)
그림: 시마다 무쓰코 - 판화작품 완성에 1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Jacob Have I Loved by Katherin Paterson

Katherin Paterson (1932~) 캐서린 워멜도프는 중국 장쑤 성 화이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Sutton 690이라는 여학교 교장이었고, 선교 활동의 일환으로 중국 전역을 여행했다. 작가에게 첫번째 언어는 중...